중소형 LCD 경박단소화·고급화 가속

가정용·산업용·통신용 등 각종 세트제품들이 최근 보다 많은 정보를 표시하고 광시야각을 구현하려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중소형 TN·STN 액정디스플레이의 모듈화·경박단소화·고급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키폰·팩스·프린터·복사기·유무선전화기·이동전화기 등 각종 세트제품들의 기능이 다양화되고 액정으로 표시하는 정보량도 많아짐에 따라 이같은 기능들을 제어해온 기존 마이콤 외에 별도의 액정구동IC를 탑재하는 모듈화추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휴대형기기를 필두로 세트제품이 갈수록 소형화되고 있어 액정장치의경박단소화 요구도 점차 높아져 모듈제품의 구동장치도 크기와 두께가 크고두꺼운 COB(Chip On Boardd)타입에서 작고 얇은 TAB(Tape On Board) 또는 COG(Chip On Glass)타입으로 급격히 대체되고 있다.

또한 광시야각 실현을 통한 세트제품의 고급화에 편승, 휴대형 제품을 필두로 시야각이 좁은 TN제품이 시야각이 넓은 STN제품으로 급속히 대체되고있다.

그동안 별도의 액정구동IC가 없는 패널제품이 주로 채용돼 왔던 소형계측기·전화기·뉴메릭페이저·리모컨·보일러·오디오 등에는 모듈제품의 장착추세가 급격히 늘고 있으며, 전화기·카스테레오용 TN LCD는 STN LCD로 거의대체되고 있다. 휴대전화·문자페이저 등 이동통신 단말기에도 STN LCD 전량채용되고 있다.

삼성전관·현대전자·오리온전기·한국전자 등 중소형 TN·STN LCD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단순 저가형인 패널제품의 수요는 점차 줄어들고 있는반면 자체 구동IC를 탑재한 모듈제품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추세는 특히 무선호출기·휴대전화 등 이동통신 단말기시장의 확대에따라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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