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판위에 하나 둘씩 채워지는 흑백의 조화를 보고 있으면 그렇게 마음이 편할 수 가 없어요』
손익수 데이콤사장은 아마 2단의 바둑실력을 자랑한다. 국민학교때부터 시작한 바둑은 이제 손사장에게는 살아가는데 가장 큰 위안이 되고 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부터는 바둑을 둘 시간이 부족해 집사람을 가르치기시작했어요.현재 아마 6급정도의 실력을 갖춰 제가 몇점을 놔주고 같이 합니다』
손사장은 거의 매일 부인과 바둑을 둔다. 바둑을 두면서 하루의 피곤함을씻어버리고 집안애기도 이때 대부분 한다. 토요일에는 데이콤 임직원들과 함께 바둑을 두며 두달에 한번 모임이 있는 고등학교(경복고)바둑동기회인 「복기회」모임에도 빠짐없이 참석한다.
바둑을 가장 열심히 뒀던 시기에 대해 손사장은 대학시절이었다고 한다.
『대학을 다닐때는 매일 바둑판에서 지냈어요. 한번은 내일 고등고시 시험일인데 친구와 함께 가볍게 한수 하자는 것이 밤을 꼬박 새도록 끝나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그때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가슴이 뜨끔하단다.
손사장은 「견실형」이다. 상대방이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한집한집세를 키워나간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바둑을 취미로 했다는 것이 무척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나이가 들수록 몸을 곧게 하면서 정신을 하나로 통일할 수 있는 바둑처럼건강한 취미가 없다는 생각이다.
손사장은 바둑을 취미로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바둑대회등 대외적인 행사에 전혀 참여하지 않고 있다.데이콤 사내 기우회에서 매년 「사장배 바둑대회」애도 초청 인사와의 대국에만 참여한다.
손사장은 대국을 할때 많이 피는 담배를 줄여가면서 바둑판에 채워지는 흑백의 조화에 더욱 몰입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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