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가 경쟁적으로 할인판매 등 각종 행사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지만이같은 행사가 오히려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1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요 컴퓨터메이커들은 올들어 매출부진을 타개하기 위해할인행사를 비롯, 경품제공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업체별로 월 평균 1차례이상 전개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1.5배에서 많게는 2배이상 많은 것으로하반기에도 PC시장이 위축될 경우 판매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업체들의 판촉행사는 더욱 빈번해 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판촉행사가 업체별로 잇따라 계속되면서 더욱 좋은 조건으로 PC를 구입하기 위해 실구매자들이 대기수요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기존 제품은 물론 신제품 마저 판매가 부진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 업체들의 대대적인 가격인하경쟁으로 PC의 가격질서마저 무너져 계속되는 판촉행사에 따른 부작용이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올들어 PC메이커들이 벌이고 있는 행사는 가격할인행사 외에 무이자 할부판매, 보상판매 등 가격할인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행사가 다양한 이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또 가격할인 외에 타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소비자에게 적게는 2030종에서많게는 1백종이 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경품제공행사도보편화되고 있으며 인터넷 등 각종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무료교육행사도 정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신제품에 대한 할인행사가 이루어지는 경향도 나타나 PC업체들의 채산성악화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관계자들은 『올들어 각종 판촉행사가 두드러지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같은 행사가 연중무휴로 이어져 수요를 창출하기 보다는 오히려 수요창출을가로막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쟁업체에서 행사를 벌일경우 울며겨자먹기식으로 비슷한 행사를 벌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라고토로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PC업체들의 제살깍아먹기식 경쟁은 제품 자체는 물론 애프터서비스 등의 부실을 가져오는 것은 당연해 각종 행사에 따른 부담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안을 수 밖에 없다』며 『가격보다는 자신이 필요한 제품을 적정가에 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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