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에 미치는 영향-이옥화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보연구팀장
인터넷은 교육의 내용과 방법,시간,장소 모두를 변화시킬 것이다.
우선 학생들은 원하는 내용을 학습할수 있게 된다. 전자화된 국내외 각종정보를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교사나 기자재 등의 부족으로 학습이 미흡한 부분도 원격교육으로 극복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마다자신의수준에 맞게 개별학습을 할수있다.
인터넷을 이용하면 꼭 학교라는 일정한 장소에 모이지 않더라도 수업을 받을 수 있다. 가정이나 놀이터 여행지에서도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시간에도구애받지 않으므로 학교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학습의 방법도 단순한 지식 전달 위주에서 벗어나 필요한 정보를 찾고 처리하는 부문에 집중될 것이다.또 교사의 한 사람의 지식에만 의존하는 것이아니라 필요하면 얼마든지 외부 전문가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특히인터넷등을 활용한 교육이 활성화되면 기존의 교사들의 역할도 새롭게 정립될 것이다.교사들은 근무 시간을보다 융통성 있게 운영할수 있으며 학습 연구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수 있을 것이다.
교육정보화의 방향과 과제-김동옥 교육부 교육매체설비과장
교육부는 모든 교과에서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약 5만대, 98년까지는 전체 교원의 60%에게 PC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2천2년경에는 교원 1인당 1대의 PC가 지급된다.
대학간 캠퍼스간 원격교육과 산학연 원격교육을 활성화하고 첨단 학습정보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등 학습 연구의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정보화 사업은 2천3년까지 약 5조9천억원이 투입되는 방대한 작업이다.
이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는 민간의 참여를 적극 유도할방침이다. 지원방법도 자구 노력에 상응하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원격교육을 정식 학력으로 인정한다든지 하는 법제도상의 정비와 교육부내 정보화 추진조직의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정보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의 인력 충원방법을 능력위주로전환하는 것이 시급하다. 무조건 일류대학에 들어가야 출세하고 학연 지연등에 의해 승진과 인사가 이뤄지는 사회에서는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력을 기르는 교육의 본질에 접근하기 어렵다.
인터넷 시대의 교육산업-천세영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원
지난 94년 조사에 따르면 학교 교육산업은 GNP의 6%, 사교육 학원 등의학교외 교육산업은 GNP의 3.8%에 달하고 있다. 또 학습자료 등 교육부대산업은 GNP의 2.2%에 이른다. 올해 GNP가 3백40조라고 추정할때 우리나라의 교육산업 규모는 약 40조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국민들은 이처럼 많은 돈을 들이고도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최근 사회구조는 산업자본에서 지식정보 중심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교육산업이다.
교육산업의 성장은 학교와 학교외 교육산업의 통합을 가져올 전망이다. 인터넷 등 정보통신 기술의 활용을 통한 학교와 학원의 경쟁이 일어날 것이며학점은행제, 가상학교의 등장 등 학교제도의 변신노력도 가속화 될 것이다. 이로 인해 교육상품 공급자가 다양해지고 소비자의 선택범위도 넓어진다.
교육산업이 올바로 성장하려면 정보통신과 교육산업 종사자들이 서로 협력, 장기적인 교육투자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또 학교중심의 교육 체계에서탈피, 보다 교육기회를 확대하는 형태로 새롭게 재편돼야 한다.
교육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미래-박현제 솔빛미디어 사장
국내 교육시장의 규모는 약 40조에 달한다. 그러나 교육용 CD롬 타이틀1백50억원을 포함한 지난해 교육용SW 시장 규모는 2백30억원에 불과하다.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낙관적 측면과 실제 시장크기는 작다는 비관적 측면이 교차하고 있는게 현재 교육용SW 시장이다.
교육용SW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일관된 교육정책이 필수적이다.
하나의 교육용SW를 만들러면 최소한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데 잦은 교육정책의 변화로 과감한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단순히 종이 교재를 뉴미디어에 옮겨놓는 방식에서 탈피, 뉴미디어의특성을 살린 교육교재의 개발이 필요하다. 멀티미디어 만능주의도 경계해야한다. 멀티미디어 교재는 다른 교육방식과 효율적으로 결합시켜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미래에 국내 산업을 주도할 분야는 바로 컨텐트 산업이다. 이 분야의 육성을 통해 교육산업의 해외진출도 가능하다. 외국의 풍부한 컨텐트와 앞선 경험에 국내 기술을 접목시킨다면 가능성이 있다. 취약한 국내 시장의 한계를극복하기 위해서는 외국과의 공동브랜드 창출이나 공동 판매망 구축 등의 전략도 전개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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