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중국)=이창호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소주에 비메모리 반도체 조립공장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26일 중국 소주의 "싱가포르-소주공단"에서 이윤우 삼성전자사장, 양효당 강소성 부성장, 정용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등 관련 임직원및 이 지역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가 1백% 단독 투자해 건설한 소주 반도체 공장 "삼성전자(소주)반도체 유한공사"는 부지 3만평, 연건평 4천5백평의 대규모 비메모리 반도체전용공장으로 총 1억 달러가 투입됐다.
이 공장은 트랜지스터와 집적회로(IC)를 각각 월 2천만개씩 조립 생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삼성은 이 공장의 생산량을 매년 2배 이상씩늘리는 한편 향후 시장환경에 맞춰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생산 현지화 전략의 하나로 추진해온 이 반도체공장이 가동에들어감에 따라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은 물론 동남아 반도체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잠재력이 큰 중국 전자시장을 겨냥해 소주지역에 수원.기흥전자단지에 버금가는 전자 복합단지 건설을 추진해 왔는데, 94년 가전단지 진출에 이어 이번에 반도체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명실상부한 복합단지의 위용을 갖추게 됐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입주한 "싱가포르-소주공단"은 소주시 동쪽에 위치한 2천1백만평의 대규모 단지로 94년 2월 중국과 싱가포르 정부가 계약을 체결하고 양국기업의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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