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증권·보험·단자사 등 국내 금융업계가 최근 들어 계정계와 정보계시스템을 각각 서로 다른 중대형 컴퓨터로 구축하는 방안에 관심을 기울이고있다.
그동안 국내 금융업체들은 대부분 계정계와 정보계시스템을 동일 업체의중대형 컴퓨터로 구축, 운영해왔으나 정보계와 계정계시스템을 異기종 시스템으로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
최근 유화증권은 그동안 대우증권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계정업무를 처리하고 정보계는 HP시스템을 이용해왔으나 최근 미국 시퀀트의 중형서버로 계정계를 구축했으며 대동은행 등 중소 지방은행, 증권업체 및 단자업체들도이와 비슷한 전산시스템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처럼 국내 금융업계가 한 업체의 중대형컴퓨터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던방식에서 탈피, 계정계와 정보계를 이기종 컴퓨터로 분리하려는 것은 시스템벤더의 다양화를 통해 전산시스템 구축비용을 절감하고 그동안 축적한 전산경험을 살려 금융개방 등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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