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사업자, 수요자 요구 불명확.과도한 입찰에 고전

국내 시스템통합(SI)사업자들은 수요자들의 요구사항 불명확·과도한 입찰경쟁등 요인으로 SI사업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체 SI서비스공정 가운데 시스템 설계및 개발 분야에 주력,상대적으로 유지보수및 교육훈련 분야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시스템통합연구조합(이사장 장문현)이 국내 SI사업자및 수요기관8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시스템통합 사업 추진실태 조사」에 따르면국내 SI사업자들은 전체 SI서비스 공정에서 시스템 설계(28.4%),분석(24.7%),개발(21%),컨설팅(18.5%),유지보수(4.9%),교육및 훈련(2.5%)등 순서로 사업 비중을 많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SI사업자들은 유저측의 요구사항 불명확(23.1%),극심한입찰 경쟁(19.2%),사용자의 정보기술 이해 부족(9%),개발 비용의예산 초과(9%)등 요인때문에 SI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SI사업 대가산정 기준 부재(21%),전문기술 인력 부족(18.5%),전문기술 수준 미흡(16%),토탈 솔루션 제공미흡(15.1%),공공부문구매제도상 애로(11.8%)등을 국내 SI산업의 문제점으로꼽았다.

국내 SI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요소기술별 기술 수준을 분석한 결과 제안서 관리,데이타관리,하드웨어 선정등 분야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나품질관리,진척관리,안전대책,내부감사,감사 지원도구등분야의 요소기술은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평가 및 감리기술 분야의 요소기술 확보가 평균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공수관리,원가관리,시스템 요구분석,설계기술,SI개발 기술,성능평가등 분야는 중간 정도의 기술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SI사업자들은 SI분야의 기술 발전을 위해선 선진기술습득(20.7%),국책 기술개발 프로젝트 수행(20%),기술개발 자금지원(20%),기술정보 데이터베이스화(17.9%)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SI수요자들도 SI사업자 선정,SI사업 위탁시 적지않게 어려움을겪고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SI수요자들은 SI사업 위탁시 개발업체선정(16.2%),품질수준미흡(14.5%),정보시스템 개발·운영의 외부 의존성(12.9%),유지보수 대책 미비(12.9%),개발요원의 잦은교체(9.7%)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SI사업자 선정시우수한 개발요원의 확보여부(16.3%),업무이해와 분석능력(13.4%),유사분야경험및 실적(12%),우수한SI사업 추진전략(10%),개발 추진일정의 타당성(8.9%)등 순서로 비중을 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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