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X가 TCI와 제휴,케이블 뉴스계획을 구체화한데 이어 마이크로 소프트와 NBC가 연합한 MSNBC가 지난 15일 본격적인 방송에 나섬에따라미국의 텔레비젼업계에 바야흐로 뉴스대전이 시작됐다.
CNN의 16년아성을 지켜보았던 미방송가는 탁월한 앵커와 신기술을 보유한 MSNBC의 승리로 귀착될 지 아니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며 강철같은 의지를 불태우고있는 루퍼트 머독의 승리로 귀착될 지 지대한 관심을 쏟고있다.
당사자간 감정싸움도 만만찮다.NBC의 간부들은 FOX를 이끌고 있는 머독의 돈장사를 비난하는 한편으로 FOX 뉴스프로그램의 신뢰성자체에 대해문제를 제기하고있으며 FOX는 FOX대로 NBC 뉴스프로그램의 지루함을비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방송사들의 반응역시 상반돼 있다.24시간 뉴스채널을 계획했던디즈니/ABC는 자금력을 발판으로한 머독의 시장교란에따라 당초 계획을 원점으로 돌렸고 지상파 계열 방송사들은 자신들에 돌아올 이익이 얼마나 될지 벌써부터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케이블 운영업체들은 머독의 돈장난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24시간 뉴스채널의 경쟁체제로 CNN이 많은 자극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있다.
이같은 주변의 관심속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는 MSNBC는 10억달러에 달하는 집중적인 투자로 시청률 경쟁에 나설것임을 밝히고 있다.MSNBC부사장인 마크 해링턴은 『NBC뉴스의 저력을 지니고있고 일류급진행자를 보유한 MSNBC는 CNN과 차별화된 모습을 지니게 될 것이며 또한 인터넷 세계로 진일보할 수 있는 마이크로 소프트사와 연대를 최대한 활용할계획이다』고 밝히고있다.
갈수록 많은시청자들이 TV에서 컴퓨터로 이동함에 따라 시청자들이 온라인망을 통해 방송과 케이블,사이버 스페이스를 오가며 정보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 MSNBC의 차별화된 대응전략이다.
오는 9월쯤 본방송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FOX역시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계획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진행중이다.채널의 본격적인 가동을위해 기간시설실치에 집중하고있으며 최근에는 로이터와의 협상외에도 영국의 뉴스채널인 스카이뉴스와의 업무협의도 본격화되고 있다.
FOX는 모기업인 뉴스社의 6천5백여 저널리스트 인력운용을 위해 최근폭스와이어사를 설립했고 CNN과 타임誌의 간판급인물에 대한 영입을 구체화하고 있다.
6천만 가구에 방송을 내보내 왔던 CNN의 아성을 무너트리기 위한 MSNBC의 전략이 성공할 지,막대한 자본과 대대적인 인력을 투자중인 FOX가 승리할 지 벌써부터 미국방송가는 들끓고있다.
<조시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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