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가 전산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얼마나 생산성이 향상됐는지를 계량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삼보컴퓨터는 지난해 직원 1인당 PC생산량이 1백47대로 최종 집계돼 전산시스템 도입 이전인 89년 15.5대 보다 전체적인 생산성이 무려 8백50%나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산시스템 도입 직전인 89년과 지난 95년을 대비해 주요 경영지표를 분석한 것으로 종업원 1인당 PC 생산대수는 8백50%, 전체 매출액은 2백30%가 늘어난 반면 종업원수는 불과 27%가 늘어났다고 분석하고 있다.
삼보컴퓨터의 관계자는 『90년 이후 대기업 그룹사들이 PC시장에 본격진출한데다 외산업체들의 저가공세가 전개됐음에도 불구, 경쟁력을 갖춘 기업체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사무환경·공장라인·전체 물류관리시스템으로 이어지는 종합전산화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삼보는 전산시스템이 기업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알려진 사실이지만 구체적인 사례를 토대로 계량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며 이번 조사결과가 전사적인 통합전산시스템 도입을 망설이고 있는 제조업체들에게 확신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했다.
삼보는 지난 90년부터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들여 사내 전산화의 근간이되는 생산자원시스템(MRP)시스템을 구축, 재고·부품 현황을 실시간에 파악하고 주문처리, 제품별로 특화된 생산모듈 설계 등 자재생산주문판매에 이르는 전공정을 자동화시켰다.
삼보는 또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인트라넷을 도입해 인터넷 월드와이드웹을 통해 대부분의 업무를 처리하고 각종 공지사항과 업무연락을 전달하는등 사내 네트웍을 적극 활용중이며 최근에는 50억원을 투입해 내년말까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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