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시스템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인 화상회의 전용 PC디지털 비디오카메라가 최근 잇따라 출시돼 올 하반기부터 초기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0여개의 멀티미디어 영상업체들이 2.4분기들어네트워크나 PC통신을 즐기면서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PC용 디지털비디오카메라를 경쟁적으로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6∼7개 업체가 추가로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시장 선점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화상회의시스템에 필요한 PC용 디지털카메라의 공급업체가 크게늘고 있는 것은 올 하반기부터 주요 PC메이커들이 화상회의용 카메라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PC를 대부분 출시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데다 멀티미디어카드 업체들도 PC용 디지털카메라가 포함된 저가형 화상회의패키지를 잇따라 개발, 양산을 앞두고 있어 수요가 급팽창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멀티 영상업체인 팬택은 1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해 PC용 디지털 비디오카메라 「PC컬러카메라」를 개발, 이달말부터 시판에 나설 계획이며 선인정보통신도 PC용 컬러 디지털카메라 「아이콤」을 개발, 최근 양산에 착수했다.
국제전자도 자체 기술로 PC용 비디오카메라를 개발하는데 성공, 최근 양산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빠르면 이달중 양산체제에 돌입할 계획이며 삼성항공은 최근 자체 기술로 PC용 카메라 디자인을 모두 끝마치고 국내 PC업체와의 OEM공급계약이 체결되면 즉시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이밖에 세이와시스템즈코리아도 미국 커넥틱스사의 휴대용 디지털비디오카메라 「컬러퀵캠」을 시판중이며 가산전자도 일본 도시바사의 PC용 화상회의 카메라 「IKM28」모델을 도입해 자사의 영상카드에 옵션형태로 묶어시판에 들어갔다.
업계전문가들은 오는 9월경 5대 PC메이커들이 PC용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OEM 주문을 크게 늘릴 것이 확실해 하반기에만 총 20만대의 카메라가판매돼 3백억원의 신규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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