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형 유통업체들의 유통정보화 수준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유통정보센터(이사장 김상하)가 최근 수퍼마켓·약국·의류 제조업체등 4백1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POS시스템 인식도및 도입 전망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컴퓨터 보급률은 대형 체인점 77.6%,의류 제조업체91.7%로 비교적 높았으나 약국과 일반수퍼마켓(소형 점포)의 경우 각각 36.1%및 5.1% 에 불과,유통정보화 수준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의류 제조업체와 대형체인점 가운데 90.9%및 64.9%의 업체가 매출등상품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영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소형 수퍼마켓(32.8%)및 약국(31.9%)의 경우는 일부점포에서만 상품정보를 수집, 영업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점포 경영의 과학화에 필수적인 요소인 POS시스템에 대한 인식도 아직은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수퍼마켓의 경우 45.1%의 업체가 「POS에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약국은 19.8%만이 「POS에대해 들어 본적이 있다」고 응답,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또한 조사 대상업체 가운데 73.9%가 앞으로 POS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햇다.
업계 전문가들은 『유통시장의 대외 개방,가격 파괴형 유통 매장의 급증등으로 유통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상당수 중소 유통업체들이 주먹구구식 매장 운영 방식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소 유통점들의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들 중소 유통점들은 이번 설문을 통해 저렴한 POS시스템의 보급,소스마킹(제조단계에서 상품포장에 바코드를 인쇄하는 것)의 도입 등 을시급한과제로 꼽았으며 유통정보화에 대한 홍보 강화 및 관련 단체, 기관의 공조노력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구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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