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정디바이스업계가 총체적인 수요부진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과 제조원가상승으로 인한 대한 채산성 악화에 대응, 해외생산을 대폭 확대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싸니전기·고니정밀·국제전열공업·태일정밀 등주요 수정디바이스 제조업체들은 수 년전에 진출한 저임금국의 생산기지를기반으로 앞으로 해외생산비중을 더욱 높이기로 하고 공장신축·설비증설·생산품목 확대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94년 계열사인 한국정밀과 공동투자해 필리핀 로사리오市 카비테공단에 진출, 49U 등 범용 수정진동자를 주력 생산해온 싸니전기(대표 곽영의)는 최근 3백만달러를 증자해 지분율을 크게 높이고 설비도 대폭 증설, 장차 해외이전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93년 중국 산동성 연태市 고신기술개발지구내에 「연태고니정밀유한공사」란 현지법인을 설립한 고니정밀(대표 신현욱)은 해외생산을 보다 적극적으로추진한다는 방침아래 기존 임차공장을 반환하고 새로 대형공장을 신축, 기존중국설비와 국내설비를 이관해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 92년 스리랑카 콜롬보市 비야가마공단에 「국제콜롬보주식회사」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나 지리적·환경적 문제로 중국으로의 새로운 해외공장설립을 모색했던 국제전열공업(대표 이동건)도 최근 방침을 철회, 스라랑카에 확대진출키로 하고 본격적인 스리랑카 재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반월공장과 중국 하얼빈(쌍태전자)으로 이원화, 수정디바이스사업 참여를 추진해온 태일정밀(대표 정강환)은 범용 수정진동자 외에 오실레이터까지 중국장에서 생산키로 했으며 일신통신·대진통신기 등 일부업체들도 현재 해외생산기지 확보를 물밑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국내에서의 생산성 제고만으로는 중국 등 후발국들의 추격과 현재의 가격인하 추이를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기 때문에 SMD타입등 일부 장치산업형 품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정디바이스는 모두 해외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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