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의료기기업계, 한방의료기관대상 영업강화

전자의료기기 업계가 한방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의사들이 맥진기·양도락기 및 한방 의료기관전문기기는 물론 양방에 주로 사용했던 뇌혈류 진단기·적외선 체열 촬영장치·초음파 영상진단기를 활용, 진료에 임하고 있어 해당품목을 생산하는 전자의료기기 업체들이 한방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있다.

이처럼 전자의료기기 업체들이 한방 의료기관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는것은 그동안 한방의학의 최대 맹점으로 지적돼 왔던 「재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한방 의료기관들이 첨단 의료기기 도입을 늘리고 있는 데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94년 메리디안社가 한방전문기기로 개발한 「메리디안」은 경혈을 이용해 인체를 진단할 수 있음은 물론 치료기능과 약제검사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지금까지 한의원을 중심으로 3백30대나 판매되는 등 한방의학의 기본장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전문 임상잡지를 발간, 한의사들에게 지속적으로 배포함으로써 학계 및 한의사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

히포의료기랜드는 뇌졸중(중풍) 진단에 탁월한 기능을 갖고 있으나 가격이비싸 도입을 꺼려왔던 뇌혈류 진단기를 기존 제품의 절반이하 가격으로 책정, 가격부담을 크게 줄이고 한방 의료기관의 중풍클리닉 등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₂레이저 수술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유니온메디칼엔지니어링은 지난해맥박과 압력을 측정, 파형을 해석해 신체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맥진기를개발한 데 이어 진단결과의 오차를 더욱 줄인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 분야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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