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가전제품의 일본 수출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10일 관세청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컬러TV·냉장고·냉장고·세탁기·전자레인지 등 5대 가전제품의 일본 수출은 세탁기를 제외하고 작년같은 기간보다 17∼30%의 큰 폭으로 뒷걸음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엔高」로 일본지역에의 가전제품 수출이 최고 50%까지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으로 「엔低」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컬러TV가 9천7백여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가량 줄었고 지난해 전년보다 39%나 증가했던 VCR는 3천6백만달러로 20%나 감소했다.
또 지난해 53% 증가했던 냉장고(냉동고 포함)도 올 상반기에는 2천여만달러 수출에 그쳐 30%나 줄었고 전자레인지 역시 19% 가량 감소한 1천9백여만달러를 기록, 엔低에 따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 품목들은 「엔低」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평균 20% 가량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하반기 전망도 어두워 가전3사는 연말까지의 수출 목표 달성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들어 가전3사의 일본 수출이 본격화된 세탁기는 상반기 9천5백여만달러어치를 수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5배나 신장했다.
세탁기 수출신장률이 이처럼 두드러진 것은 올들어 신시장개척의 일환으로가전3사가 본격적으로 일본시장 공략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중저가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엔低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높은 신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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