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싱가포르 멀티미디어 업체인 크리에이티브사와 차세대 컴퓨터기억장치인 12배속 CD롬드라이브와 CD레코더(CDR),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 등 광기억장치 제품의 공동개발·마케팅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적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9일 본사 수출본부에서 크리에이티브사의 심윙후(沈望傳)회장과 삼성전자 김순 부사장 간에 광기억장치 포괄개발·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삼성은 세계 최대의 컴퓨터 멀티미디어 업체인 크리에이티브사에CD롬드라이브를 OEM형태로 매달 40만대 가량 공급, 3억달러 규모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고 DVD 등 차세대 광기억장치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는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삼성은 이번 계약으로 단순한 CD롬드라이브 공동개발 및 판매는 물론 CD롬과 DVD 등 첨단기술을 크리에이티브사의 컴퓨터 사운드기술과 접목시켜 국제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CD롬드라이브 사업에 진출, 올 3월 국내 최초로 8배속 제품을 출시했고 오는 10월 경에는 12배속 CD롬드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사는 PC에 사운드를 출력해주는 음악카드인 사운드블라스터를 개발, 전세계 사운드카드 시장의 60%를 공급하고 있는 멀티미디어기기 전문판매업체로 최근 8배속 CD롬드라이브 생산라인을 갖추고 자사의 사운드카드와 함께 업그레이드키트 및 번들 판매형태로 제품을 공급해왔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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