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업계, 스위칭장비 상품화 경쟁 치열

근거리통신망(LAN) 장비업체들이 올 하반기부터 스위칭 관련제품 개발 및상품화에 앞다투어 나설 전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베이네트웍스·쓰리콤·시스코시스템즈 등 LAN장비공급업체들은 올 하반기에 첨단기능의 스위칭장비를 선보이고 제품 세미나를경쟁적으로 개최, 이 분야의 국내시장 선점경쟁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처럼 LAN장비 공급업체들이 스위칭장비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기업들이 과거에 구축한 이더넷 LAN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성능을 보다 향상시킬수 있는 스위칭장비를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이더넷장비의 경우 최근 들어 보급이 늘고 있는 화상회의시스템·이미지파일 등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원활히 처리하지 못하는 데다 비동기 전송모드(ATM) 역시 규모가 큰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LAN방식이나아직 보편화되지 않고 있어 당분간 스위칭장비의 선호경향은 지속될 것으로보인다.

이에 따라 장비공급업체들이 스위칭장비 공급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베이네트웍스의 경우 주력품목인 「센텔리온 100」외에 이달 중순경에 5종의 저가형 스위칭장비를 새로 발표할 계획이다. 베이네트웍스는 지난해에 비해 스위칭장비의 매출이 3배 정도 성장했다고 밝히고 하반기에는 대형(엔터프라이즈급)에서 소형(워크그룹용)에 이르기까지 스위칭장비의 일괄 공급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쓰리콤도 기존 장비인 「수퍼스택」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수퍼스택」을 이달이나 내달경 선보이고 스위칭기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에 발표될 「수퍼스택 」에는 포트스위칭 기능과 리모트모니터링2(RMON2) 기능 및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이 모듈로 추가된다.

쓰리콤은 이와 함께 기존 다기능 허브인 「온코어」에 스위칭 기능을 추가한 「빅스위치」를 이달에 발표한다.

시스코시스템즈도 「카탈리스트 5000」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슬롯의 개수도 기존 5개에서 13개로 대폭 확대한 「카탈리스트 5500」을 올 하반기에 출하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본사의 마케팅전략에 따라 자사의 스위칭장비에 대한 광고·DM발송 확대 등을 통해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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