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새 국제인증제도 FCS 시행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국제전기·전자제품인증제도인 CB인증을 흡수,대체할 전기전자분야의 새로운 국제인증제도인 종합인증제(FCS:Full Certification Scheme)가 내년 1월 1일자로 공식 시행된다.

8일 관련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CB인증을 주관하는 IEC산하 IECEE는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국제적으로 고조되고 있는 품질경영시스템(ISO9000시리즈)을 기존 품질위주의 CB인증에 포함시켜 새롭게 FCS를 도입키로 확정했다.

IECEE는 이에 따라 현재 기존 CB인증제에 가입된 38개 회원국 대표기관(CB:Certification Body)을 대상으로 새로 FCS인증제 가입신청을 받고 있으며,이를 토대로 오는 9월 제네바 IEC사무국에서 최종회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시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발족하는 FCS인증제도는 제품시험만으로 국제인정서(CB인증서)를 발급했던 기존제도와 달리 제품시험과는 별도로 제조공장의 품질경영시스템을평가, FCS인증서를 발급하는 것으로 새로 공장심사가 추가됨으로써 적잖은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으로 공장심사 권한이 각국의 CB에 주어져 그동안 해당 수입국이 해온 공장심사를 국내에서 할 수 있게 돼 플러스적 요인이 크다』며, 『특히 이미 ISO9000시리즈를 취득한 전기·전자 제조업체들은 별도 과정없이 제품 및 품질시스템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을 수 있게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생산기술연구원 부설 산업기술시험평가연구소가 지난 92년 2월 IECEE로부터 CB시험소로 인정돼 TV·VCR·PC 등 전자정보기기에 걸쳐지금까지 2백70여건의 인증서를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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