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대가는 소스코드량 보다는 결과물을 놓고 산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영씨스템즈 김현진사장은 투입 인원 및 경력에 따라 획일적으로 책정되는 소프트웨어 개발비 산정 방식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 이를 효과적으로 개선해야만 책임있는 제품 개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비용 산정방식은 개인의 능력차, 전문지식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경력과 투입인력에 따라 일률적으로 계산하는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개인의 능력차를 정확히 측정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1년차는 하루에 얼마, 2년차는 얼마 식으로 경력에 따라 용역비용을 산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원하는 결과물을 내놓지 않더라도 시간만 끌면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모순이 발생합니다.』
김사장은 현재 소프트웨어 개발비 산정이 투자되는 부가가치와 전문지식및 노하우를 외면한 채 형식적인 기준에 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개발과정에서 투자되는 조직적인 노력과 전문지식 등이 고려될 여지가 없다는 점을현행 산정 방식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또 처음부터 결과물을 고려하지않은채 비용이 산정되고 있어 개발기간 지연, 부실 개발 등 부작용의 우려가높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개발비용을 투자노력과 기술에 비례해서 산정하기 위해서는 결과물을 비용 산정기준으로 삼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결재기능은 얼마, 문서처리 기능은 얼마하는 식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것이지요. 세부 기능에 대한 개발 비용을 견적과정에서 반영하기 때문에 개발과정의 노력을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물론 부실 개발, 납기 지연 등 획일적 가격 산정에 따른부작용을 크게 개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사장은 또 정확한 개발비용을 산정하기 위해서는 개인별 점수제를 도입해 기능 점수에 따라 용역비용을 산정하는 것도 바람직한 방법이라며 개발노력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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