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외국 기술 도입이 미국과 일본에 집중돼 있어 기술수입선 다변화와 자체 기술개발 능력 배양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7일 貿公 동경무역관이 보고한 일본과학기술청 조사 95년도 기술수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가 외국에 지불한 기술도입액은 19억4천7백만달러로 이중 49.4%가 미국에 지불됐으며 35.7%가 일본에 지급된 것으로 나타나 양국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업종별로는 기계업종과 전기·전자업종이 기술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있어 기술도입의 국가별,업종별 편중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일본의 기술을 가장 많이 도입한 국가로 일본의전체 기술판매계약중 16.6%나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貿公은 국내 기업들이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기 보다는 비교적 쉽게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도입에 보다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같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고도기술이나 핵심기술이 아닌 범용기술의도입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貿公은 일부국가에 지난친 기술종속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현재미국과 일본에 집중되어 있는 기술도입선을 다변화하고 자체 기술개발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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