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전업체들의 신규사업 참여가 활발하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산전·삼성전자·포스콘·해태전자·현대전자등 산전업체들은 기존 자동화 및 SOC관련부문의 사업에서 탈피, 지능형교통체계(ITC)·소각로·전자의료기기 등 차세대 유망 산전부문인 교통·환경·의료부문으로 사업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이들 사업부문에 대한 국내 시장전망이 매우 밝은데다 기술축적이 높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최근들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LG산전의 경우 올들어 ITS사업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교통시스템사업을 대폭 보강한데 이어 초전도 현상을 산전분야에 활용하기 위해 초전도 연구팀을중앙연구소내에 구성하는 등 의료기기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소각로 등 환경관련사업에 적극 진출키로 하고 전력기기사업그룹내에 환경팀을 신설했다.
삼성전자는 환경·교통 등 SOC관련분야와 의료기기·정밀전자분야를 산전부문 중점 추진 사업으로 정하고 소각로·수처리·교통시스템사업부문을 대폭 보강한데 이어 2000년 이후 자사가 생산중인 방산제품의 민수화에 대비,정밀전자 응용사업과 MRI 등 의료기기 분야의 사업진출을 검토중이다.
포스콘 역시 기존 자동제어 등 자동화사업 위주에서 탈피, 우주·방사선응용분야·전자의료기기사업에 참여한다는 방침아래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포스콘은 위성의 자세·온도제어분야, X선진단기,MRI·CT 등 의료기기분야의신규사업에 독자 또는 외국업체들과의 공동사업진출을 적극 모색키로 했다.
해태전자는 최근 의료기기사업 신규참여를 선언한데 이어 늦어도 98년도이전에 ITS등 교통관련부문과 전자보안시스템부문에 진출한다는 방침아래 신규사업팀이 중심이 되어 외국업체와의 기술제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지하철·고속도로 교통관제·항공관제·위성사업에 참여하고 있는현대전자는 올들어 소각로부문 등 환경분야 사업에 신규 참여키로 하고 정보자동화사업본부내에 차장급을 팀장으로 전담팀을 구성, 본격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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