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과학마인드"의 대중 확산

林成逸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 기획실장

현대의 민주시민은 과학기술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급속하게 전개될 과학기술의 발전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분야의 패러다임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하고 우리의 삶의 영역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소수의 과학기술자들을 제외한 일반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는 크게 미흡한 형편으로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전국민적 참여에 의한 창의력 발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과학기술 발전이 전국민적인 참여에 의해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적 지지기반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그런 지지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들의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의 폭이 커야한다. 따라서 범국민적인 과학 마인드 확산운동이 우리에게 긴급히 요구되고있다.

과학기술에 대한 일반인들의 막연한 괴리감을 줄이는 동시에 과학기술 진흥을 위한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과학기술에 대해 일반인들이친근감을 가질 수 있도록 과학기술의 발전이 우리들의 일상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잘 이해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원자력은 핵무기로 이것을 잘못 사용하면 인류의 멸망을 초래할수도 있지만 오존층 파괴 등 환경문제가 화두가 되고 있는 요즈음 핵분열로인한 에너지로 전기를 얻는 원자력 사업은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중요한에너지원이라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일반대중이 과학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과학기술과 일반대중 사이의 관계를 밀착시키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신문·방송 등 대중매체를최대한 활용하고 남성들에 비해 과학기술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주부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관한 다양한 교양강좌의 개설이 필요하며 이를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에게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체계적으로 교육시킴으로써 미래의 과학기술사회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있는 능력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학교의 정규교과 과정에 과학교육의 비중을 높이는 한편 전국규모의 과학축제를 개최하고 과학관을 대폭 확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러한 과학대중화 노력은 官보다는 民間 위주로 진행되어야 바람직하지만서방 선진국들에 비해 과학운동이 크게 미진한 한국적 상황에서는 정부가 앞장서서 관련 민간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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