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컴퓨터 제조 및 유통업체인 슈퍼컴퓨터산업이 지역업체로서는 처음으로 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있다.
슈퍼컴퓨터산업(대표 박철우)은 최근 부산지역 컴퓨터관련업체의 발전을위한 「대리점 및 협력점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슈퍼컴퓨터산업의 상장 계획을 공식화했다.
슈퍼컴퓨터산업은 규모의 영세성으로 안정된 제품확보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소형판매점을 대리점으로 모집, 공동체제를 구축하고 있는데 현재 7개 직영매장외에 15개 대리점과 20개 협력점을 개설했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미등록대리점과 컴퓨터학원을 추가 모집, 컴퓨터판매점 20개, 컴퓨터학원 30개 등 부산·경남지역에 모두 50여개의 협력사로강력한 유통망을 구축한 다음 이들 협력사에 지분참여의 기득권을 제공하는형태로 내년 상반기중에 기업을 공개키로 했다.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슈퍼컴퓨터는 90년 12월 컴퓨터유통업체로 출발해 94년 1월 법인체로 전환, 지난해 78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6배이상 크게 늘어난 5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는 업체다.
이에 따라 슈퍼컴퓨터산업의 기업공개 방침은 최근 컴퓨터업체의 과당경쟁과 대형점의 가격파괴 공세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형점포를 결속해 지역상권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점에서 지역업체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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