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부저업체들이 저가를 무기로 국내시장을 급속히 잠식하고 있는 중국산에 대응키 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모델을 단종하고 고급제품을개발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업체들은 중국산이 국산보다 30% 이상 싼 가격으로 국내에 유입되고 있어 저가 제품에서는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보고크기가 큰 일반 가전제품용 부저보다는 기술력이 필요한 이동통신기기용 초소형 부저를 중심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마그네틱 부저를 생산하고 있는 SWC전자는 일반 유무선 전화기에 채용되는크기가 큰 부저가 중국산 저가품의 범람으로 경쟁력이 취약하다고 보고 이제품을 단종하는 한편 부가가치가 높은 초소형 부저로 통신기기 시장을 적극공략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높이가 3.2㎜인 초소형 부저를 개발한 데이어 내년에는 2.5㎜ 부저를 개발, 중국산의 공세를 기술력으로 극복할 계획이다.
압전부저와 마그네틱 부저를 생산하고 있는 코스모세라믹도 일반 압전부저가 가격이 국산의 70%에 불과한 중국산의 공세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앞으로는 회로가 삽입된 초소형 제품의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급제품으로 유럽·일본·동남아 등 해외시장을 개척해 채산성 악화를타개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권상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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