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업체들이 모니터의 핵심부품인 14인치 CDT의 구득난으로 생산및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14인치 CDT는 공급보다 수요가 큰 반면15인치는 공급이 수요를 앞지르는 등 CDT 크기별로 수급 불균형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됨에 따라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모니터업체들이 14인치 모니터의 생산 및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처럼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주요 CDT 생산업체들이 그동안 14인치가 주도하던 세계모니터시장이 올해부터 15인치로 바뀔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초 생산라인을 대부분 15인치로 전환했으나 6개월이 지나도록세계시장이 14인치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전관·LG전자 등 주요 CDT업체는 지난해 전체생산량의 70%에 육박했던 14인치의 생산비중을 올해부터 30%대로 낮추는 대신 15인치는 65%대로 늘려 생산하고 있어 15인치 CDT는 남아돌지만 14인치의 경우 자사나계열사에만 공급하기에도 힘겨운 실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4인치 모니터의 경우 삼성전자는 월간 해외수주량이 30만대 가량에 이르고 있으나 25만대 정도만을 생산·수출하고 있으며 LG전자와 대우전자도 해외수주량의 90% 정도만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CDT와 모니터를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 삼성·LG 등 대기업은 그나마 어느 정도 수급조절이 가능하지만 KDS·태일정밀·신호테크·대선물산 등 모니터 전문업체들의 경우 해외 수주량의 60% 정도만을 공급받고 있는실정이다.
따라서 그동안 삼성전관·LG전자·오리온전기 등 국내 CDT업체로부터이를 공급받던 전문 모니터업체들은 대만 등으로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모니터업계의 한 관계자는 『14인치와 15인치의 가격차가 아직도 1백달러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세계 모니터시장이 당분간은 14인치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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