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맹점사업을 벌이고 체인점은 비디오숍주들의 친선모임인 「으뜸과버금」을 제외하고 「영화마을」,「영화수첩」,「애국영상클럽」,「영상마을」,「푸른영상」,「비디오인필드」등 10개사에 이르고 있다.
이중 「애국영상클럽」(강원도),「비디오인필드」(전남),「마이티바블」(부천),「비디오마트」(일산)등은 지역적인 기반을 근거로 서울에 진출한 체인본부들이다.
현재 인지도가 가장 높은 체인점은 아트필름의 대명사로 이미지를 굳힌 「영화마을」.본격적인 체인점의 원조인 이 회사는 지난 94년 6월 이 사업에뛰어든 후 현재까지 전국에 2백30여개 체인점을 두고 가장 견실한 운영을 하고 있다.
비디오도매상을 주축으로 한 「영화수첩」은 지난 95년 10월 체인사업을시작,30여점을 체인점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비디오숍주도 대부분유통업계의유경험자들로 구성되어 있다.이 회사는 경험을 바탕으로 오래된 명화나구프로의 선별에 유리한 입장에 있어 다른 체인업체에 비해 가입비가 비교적 비싼 편.
지난 95년 1월 대여업에서 체인점으로 방향을 선회한 「애국영상클럽」은현재 전국에 40여개 체인점을 확보하고 있는 데 강릉에 1백평과 50평,동해에60평짜리 대형숍을 체인점으로 둘 정도로 주로 강원도지역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환경 관련 영화 보급으로 체인점의 이미지를 구축한 「푸른영상」은 95년9월 출범 이후 민간 환경단체인환경운동연합 홍보조직을 겸하면서 현재34개의 체인점을 확보하고 있다.이 회사는 아트필름과 명작 클래식 무비의 보급에 나서 61년작 <복카치오 70>등 30-70년대의 고전명화를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95년 7월 친목회성격으로 출발한 「마이티바블」은 올해부터 체인점으로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데 현재 22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일한TV광고로 눈길을 끈 「비디오 인필드」는 95년 12월 광주에서출발해 서울까지 진출,현재 80여개점을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기반을 굳힌 체인점이외에 덤핑을 일삼고 있는 체인점들이생겨나고 있는 것이다.불과 2-3년 사이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체인점 중 절반 이상이 덤핑을 사업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서울에서 덤핑바람을 일으킨I,B,H등 체인점 이외에 지방으로 내려가면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부산의 M비디오, 울산의 H비디오 등 체인점 간판을 달지는 않았지만대여료 2백원대로가격질서를 악명을 떨친 곳들도 많다.
경북 영주, 부산 초량, 김해 등지에서는 체인점 형태로 운영하다가 무리한덤핑으로 문을 닫은 숍을 둘려싸고 시설비 외상값을 받아내려는 체인본부와계약자체가 무효라는 비디오가게운영주들사이에 맞고소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시시비비는 공동홍보라든가 경영기법 전수 등 질로 승부해야 할 체인점 본부들이 덤핑 회오리의 주범으로 간판장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선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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