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에어컨 인기끈다..국산품귀 영향 판매량 최근 급증

최근 계속된 무더위 여파로 국내 에어컨이 이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가운데 외산 브랜드 에어컨 역시 판매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에어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아남전자·백색가전·두산상사 등이 판매하고 있는 외산 브랜드 에어컨도 이달들어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 마쓰시타의 25~30평형 내쇼널 파나소닉 에어컨 1개 모델을 수입·판매하고 있는 아남전자는 올해 2천대를 들여와 판매개시 한달 만에 1천5백대를 판매했다.

월풀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두산상사는 만도기계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에어컨 4개 모델 총 4천대를 공급받아 90% 이상을이미 판매했다.

룸형과 패키지형 에어컨을 각각 2천대씩 공급받았던 두산상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실시한 할인판매기간에 룸형은 전량 소진했고, 현재 패키지형 3백여대만이 남아 있는 상태다.

비교적 에어컨시장에 늦게 뛰어든 백색가전은 두원냉기로부터 룸형 1천대,패키지형 2천대 등 총 3천대를 OEM으로 공급받아 GE브랜드로 판매하고 있는데 현재 50% 정도의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에어컨 품귀조짐이 보이자 지난주부터 에어컨 신청 및 전화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어 7월 중순 전후로 남은 물량은 모두 소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외산 브랜드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현재 사용중인 외산 브랜드에 맞춰 에어컨을 동일 브랜드로 구입하는 고객이늘고 있는데다 국산 에어컨의 인기 모델이 비교적 일찍부터 품귀현상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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