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정보통신, 고부가제품 매장특화 "재도약" 발판

삼영정보통신이 율곡컴퓨터상가내 타 매장과의 차별화를 위해 고부가제품으로 취급제품을 특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삼영정보통신은 최근 컴퓨터상가 매장의 취급품목이 PC 및 주변기기 일변도로 매장별 특색이 없다고 판단, 그동안 독자적으로 축적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가 가장 자신있는 분야를 선정해 제품특화 및 기술전문화에 주력하고 있다.

삼영정보통신은 우선 기업체와 고급사용자를 대상고객으로 삼아 자사의 율곡상가 매장을 워크스테이션과 컴퓨터설계시스템(CAD) 등 고부가제품으로 특화하는 등 매장 차별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 전문상가의 경우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지금까지 방문고객에의존하는 등 큰 어려움 없이 영업을 펼쳐왔으나 앞으로는 매장별로 제품을특화해 적극적인 고객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삼영정보통신은 최근 하이트론사와 손잡고 하이트론 워크스테이션과 비디오 CD 제작장비 등 고가제품을 취급하는 한편 플로트를 비롯한 CAD시스템 등으로 취급제품을 차별화했다.

이와 함께 기업전산화로 수요가 늘고 있는 네트워크와 테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을 겨냥해 윈도NT 및 UNI-SQL 등 고급 소프트웨어도 취급할방침인데 장기적으로는 고급 유저를 대상으로 한 실무교육과 기술지원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삼영정보통신은 또 이같은 매장 차별화작업과 함께 중소업체를 집중 공략하기 위한 영업전략도 수립해 놓고 있는데 최근 부산·경남지역 PC통신서비스인 부일이동통신의 아이즈 대리점계약을 체결, 인터네트 홈페이지를 무료로 구축해 줌으로써 기업고객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영정보통신은 컴퓨터상가에서 처음으로 저가전략에서 벗어나 제품차별화 및 고객특화를 통한 고마진정책으로 선회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단순판매에 의존하고 있던 부산지역 컴퓨터상가의 각 매장들로 하여금 판매부진과 과당경쟁을 극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영업전략을 모색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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