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연구원(원장 김한중)은 최근 미세한 전력량 측정이 가능하고 기존제품에 비해 크기와 중량을 대폭 줄인 광전자식 전력량 계측시스템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국전력연구원 전력계통연구실 정보통신그룹(부장 조홍근)은 중소기업협력 연구형태로 태광전기와 공동으로 지난 93년부터 3년간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들여 공동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기존의 산업용 전력량 계측방식과는달리 광센서 및 신호처리기술을 적용한 광전자식 전력량 계측시스템이라고밝혔다.
종래의 산업용 전력량 계측기는 변압기형태의 계측을 변성기(MOF)와 전력량계를 통해 계측, 미세한 소비전력측정이 어렵고 계측용 변성기 자체가 크고 무거워 설치공간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전력연은 이에 비해 개발된 계측시스템은 중량과 크기를 기존 변성기에 비해 5분의 1로 축소시켰으며 광전압 전류변성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전력량계기능을 수용하면서도 0.001W단위의 미세한 소비전력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이특징이라고 밝혔다.
개발된 시스템은 전류·전압의 변화를 광센서로 감지하는 광변성기와 이를전기신호로 변환해 사용전력량,유효 및 무효전력,시간대별 전력사용량 등의정보를 제공하는 기능을 가진 전력량계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대전=김상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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