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앞다퉈 브라질의 VCR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LG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는 브라질에서 최근 증가하고 있는 VCR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남미시장 공략의 발판을마련하기 위해 이 나라에 조립공장을 세우는 등 현지 시장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부터 브라질의 마나우스 자유무역지대에 세운 연간 1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VCR조립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최근 이 나라의 VCR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생산규모를 올해 15만대로 늘려잡는 한편 광고 확대등 현지 마케팅을 한결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최근 브라질의 현지업체로부터 OEM주문이 잇따르는 등 이 시장이날로 확대됨에 따라 직접 공략할 필요가 높다고 보고 올해 말께 마나우스지역에 VCR조립공장을 세울 예정이다.
가전3사 가운데 OEM 수출물량이 가장 많은 대우전자도 점차 부가가치가 높은 자가브랜드로 수출 형태를 전환해 나가기로 하고 이르면 내년 초에 이 지역에 현지조립공장을 세운다는 방침 아래 최근 합작선을 물색중이다.
브라질의 VCR시장은 현재 보급률이 30%를 밑도는 등 시장 잠재력이 커 금세기 말까지 해마다 10%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올해에는 2백만대의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특히 브라질시장은 남미 전체 VCR시장의 50%를 차지해 남미시장을 발판으로 VCR수출 침체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국내 가전업체의 입장에서는 브라질시장 공략이 절실한 상태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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