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DEC, 64비트 알파칩 전략적 제휴

삼성전자(대표 김광호)가 美DEC와 손잡고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일변도의 생산구조에서 탈피, 균형적인 반도체사업을전개하고 PC 및 중대형 컴퓨터의 핵심부품인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자체생산을도모한다는 방침아래 DEC와 제휴, 내년말부터 64비트 마이크로프로세서를본격 생산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이를위해 삼성전자 이윤우 반도체총괄 사장과 DEC의 밥 팔머 회장은 18일 DEC의 64비트 알파(Alpha)칩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적 기술제휴를체결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알파칩을 내년부터 세계 전 지역에 개발·생산·판매할 수 있게 됐으며 DEC는 삼성의 앞선 메모리공정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알파칩은 윈도 NT에서 동작되는 명령축약형(RISC)설계구조를 지닌중대형 컴퓨터용 CPU로 처리속도가 최고 초당 4백MHz에 이르는 등 현존하는 MPU 가운데 가장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ISC칩은 현재 워크스테이션에 주력 채용되고 있으나 PC의 고성능화추세에 힘입어 내년부터 고급기종을 시작으로 데스크톱PC에 본격 채용될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회로선폭 0.35미크론의 최첨단 다층배선구조 공정을 이용해 기흥공장에서 내년말부터 알파칩을 생산하는 한편 98년부터 통신용기기및 각종멀티미디어 응용 ASIC에도 이 기술을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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