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유통업체, 백화점 여름바겐세일「견제세일」나서

전자유통업체들이 내달초 주요 백화점들의 여름정기바겐세일을 앞두고 일제히 「견제세일」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대리점을 비롯 컴퓨터, 오디오, 통신기기등전자제품 관련 유통업체들은 주요 백화점들이 내달 12일부터 동시에 여름정기바겐세일 행사를 실시키로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자 백화점 세일을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달 중순부터 내달초까지 대대적인 할인판매행사를벌이고 있다.

특히 서울, 경인지역 주요 백화점 주변의 유통점들은 백화점 바겐세일로인한 고객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이벤트를 내건 지역밀착형 판촉활동을 적극펼치고 있다.

서울 강서지구 삼성전자 가전대리점 지역협의회는 공동으로 20일부터 내달초까지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할인판촉행사를 벌이기로 했으며 백화점 바겐세일기간동안에도 백화점과 같은 할인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근지역의 백화점세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영등포구,구로구 지역을 비롯 성북구, 인천. 광명시 지역의 가전3사 대리점들도 나름대로 「백화점 세일가 보다 싸게 팝니다」, 「백화점 세일가 판매」 등의 플랭카드를 내붙이고 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하면서 백화점세일에 앞서 지역고객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디오업체들은 자사 대리점들의 요구에 따라 백화점정기세일에 앞서 이달중순부터 내달초까지 「여름철 바겐세일」을 벌이고 있다.

롯데전자는 15일부터 29일까지 전제품 31∼10% 「돌풍세일」을 실시하고,태광산업은 가장 인기있었던 제품을 모아 25∼20% 할인판매하는 「인기모델빅찬스」를 실시하고 있다.

또 인켈은 지난 9일부터 내달 8일까지 「가족극장 특별기획전」을 마련해기획모델 2종을 30% 이상 할인판매하는 동시에 24개월 장기할부판매도 시행하고 있다.

유통업체중 전자랜드는 백화점세일 대기고객 유인을 위해 14일부터 28일까지 15일간 「여름정기 바겐세일」을 기획, 전국 12개 지점에서 일제히 선풍기 등 각종 가전제품을 40∼10% 할인판매, 인기상품 고객경매입찰 판매 등다양한 판촉행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세진컴퓨터랜드는 20일부터 23일까지「한정품목 원가판매」.「거리축제」 등 이벤트 판촉행사를 갖는다.

이같이 유통업체들이 백화점 정기세일에 앞서 각종 견제세일 행사를 갖는것은 최근 백화점 바겐세일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인하고 여름철비수기에 앞서 재고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 풀이된다.

<원연·신영복·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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