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시장 15인치 강세·17인치 약진·14인치 쇠퇴

멀티미디어 PC가 대중화함에 따라 국내 모니터 시장이 대형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니터시장은 14인치가 주류를형성했으나 올들어 대부분의 PC가 화상통신·3D게임·영화를 통한 어학학습 등 새로운 멀티미디어 솔루션을 주무기로 내세우면서 고화질 대형 모니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 15인치 및 17인치가 14인치 시장을 급속히 대체하고있다.

이에따라 지난해까지 전체시장의 80% 정도를 차지했던 14인치는 올들어 수요가 크게 줄어든 반면 15인치와 17인치 수요는 눈에 띄게 늘어나 각각 50%와 1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총 93만8천여대의 모니터를 판매해 국내 모니터 시장의 60% 정도를점유한 삼성전자의 경우 14인치가 전체의 58.6%인 55만대를 차지했고 15인치는 26.8%인 25만2천대, 17인치는 14.6%인 1만3천6백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올들어 5월까지 15인치와 17인치의 판매가 급속히 증가, 각각 25만5천대와 9만대가 판매돼 전체의 69%를 차지한 반면 14인치는 수요는 31%인 15만5천대 판매되는 데 그쳤다.

LG전자도 지난해 14인치를 전체의 80% 정도 판매했으나 올해들어 14인치가 40% 정도로 줄어든 반면 15인치와 17인치는 각각 35%와 15%로 비중이 높아졌으며 연말까지는 17인치의 비중이 3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우전자의 모니터를 국내에 공급하고 있는 대우통신도 지난해 90% 가량공급했던 14인치가 80% 가량으로 낮아진 반면 17인치가 20% 가량 판매됐다고밝혔다.

<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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