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의 충돌·좌초·침몰 등 대형 해난사고로 인해 발생하는 기름오염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유조선 관제시스템이 내년부터 주요항만에서 본격가동된다.
14일 해운항만청은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총 36억원을 투입, 컴퓨터상의 해도를 통해 유조선을 유도하는 관제시스템을 내년중 실용화하기로 하고 최근 전자해도를 이용한 유조선 관제시스템의 개발에 나섰다.
해항청은 이 시스템의 개발과 함께 서울 해양청내에 중앙상황실을 두고 울산·부산·광양·인천항 등 연안 유조선의 항고에 인접한 항만의 지방해항청관제실에 상황실을 설치키로 했다.
해항청은 이와 함께 시스템의 가동을 위해 국내 연안유조선사가 보유하고있는 선박 3백척에 위치측정시스템(GPS)과 상황실과 선박간을 연결하는 극초단파 통신장비, 전자해도 해독용 노트북 PC 등 7백만원의 장비를 갖추도록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설치되면 내달중 확정될 유조선 전용항로를 유조선들이 제대로 준수하는지 여부를 관제실에서 감시할 수 있으며 위험지역을 항해하는 선박에게 즉시 경고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게 된다.
특히 전자해도상에서 이동중인 선박의 이름과 속도, 주변해역의 기상상태등을 알 수 있어 해항청이 추진중인 해상교통관제시스템(VTS)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자해도는 항해용 종이해도를 전산화해 컴퓨터모니터에 표시하는 것으로선박의 위치확인이나 최적항로선정, 조류·파도의 상태파악 등 선박의 좌초·충돌을 예방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으로 전자해도를 이용해 유조선 관제에나서는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정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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