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서 인도네시아에이어 두번째로 인구가 많은(7천2백만명) 베트남은인구증가율이 매우 높으며 20~30대의 젊은층 인구가 많고 쌀이 많이 재배되는 북부 홍아강 지역과 남부 메콩강지역에 주로 거주한다. 유교적 전통으로교육을 중시해 문맹률도 낮은 편이며 동남아 여러 국가 중 태국과 더불어 비교적 화교가 적은 국가이기도 하다.
사이공 함락 후 사회주의 통일국가를 수립한 베트남은 86년 구엔반린이 공산당 서기장으로 선임된 후 대내개혁과 대외개방을 추진하는 「쇄신(도이도이)」정책을 추진, 시장경제 요소가 대폭 수용되었으며 고용구조면에서도 큰변화가 일고 있다.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영부문에 있어서 경영자율권을 부여해 국영부문 성장률이 민영부문보다 높으며, 국영부문 국내총생산 구성비도 높은 편이다. 90년대를 넘어서면서 1차산업에 비해 2, 3차 산업의 생산비가 급등해 산업별 국내 총생산구조가 점차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으며 95년말 현재 GDP가 2백3억달러에 달해 전년대비 9.5%의 신장을 보였다.
베트남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일본·싱가포르·홍콩·한국 등인데 원유·섬유의류·쌀·수산물 등을 주로 수출한다.
베트남에서도 정보산업은 경제사회의 전영역에 걸쳐서 지대한 파급효과를가져오는 과학기술 및 최신의 기술을 제공하는 결정체로 인식되고 있다. 또정보기술은 정부의 행정능률을 향상시키고 생산의 효율성을 향상시킴은 물론각종 거래처리 등 경제사회활동을 강화하는 것으로 통하고 있다. 75년 통일이 이루어진 이래 정부는 행정관리 및 경제, 일반 생산분야에 컴퓨터 활용을강조해왔으며 국민생활의 질을 높이고 정보산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전자·정보·통신과 자동화기술 발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경제적 개혁정책을 이행하는 데는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정보의유통이 필요해 각급 기관들은 컴퓨터를 수입 활용해왔으나 정부차원에서 제대로 통제가 되지 않았고 스탠드 얼론 형태의 소형컴퓨터 활용이 대부분이어서 경제사회 활동에 대한 정보기술의 적용수준은 매우 낮다. 게다가 신뢰할만한 정보유통체계가 갖추어지지 않음은 물론 전화·전보·팩스·우편 등 국가차원에서의 메시지 전송 관련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어 있지 않아 IT관련교육도 생산활동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개혁이 실효를 거두면서 정보기술 활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IT부문에서의 빠른 기술변화가 최신 IT기술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베트남정부가 수립 추진하고 있는 「IT to the year 2000」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정부행정관리중앙 및 지방정부 각급 기관에서 필요한 정보시스템구축 및관련정보 제공.
경제사회활동재정·유통·수출입·에너지·운송·우정 등 국민의 각급 경제사회활동에 필요한 정보시스템의 체계적 구축.
교육훈련인간의 잠재능력 최대개발을 위한 국가차원에서의 교육시스템 계획.
.IT연구개발각종 IT관련 프로젝트 수행에 요구되는 요소기술 개발 및 전문연구기관 설립.
정보산업 기반구축내수부터 수출까지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시장의 형성을 위한 정책 및 마케팅체계 구축.
정보통신 인프라구축자국 환경에 맞는 표준 및 국립자료전송네트워크체계구축.
이들 과제의 수행을 위해 베트남정부 각 부처는 국립DB/전산 관리센터구축(총무처), 사회·경제정보시스템 구축(국가기획원), 재무정보시스템 구축(재무부), 현대화 프로젝트(중앙은행), 통계정보시스템 구축(통계청) 등 2000년까지 10여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행중이거나 발주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이들 국가기간 전산관련 프로젝트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향후 표준 및개방형시스템, IT하부구조, 교육훈련강화, 전산정보시스템 개발, 기술이전및 국제협력, IT발전을 위한 기금조달 및 운용, 지적재산권 및 저작권 관련정책을 수립, 시행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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