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자체 홈페이지의 전자게시판(BBS)기능을 크게 강화, 새로운 온라인 서비스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네트·데이콤·현대전자·한솔텔레컴 등 ISP(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최근 자체 홈페이지에 동호회란을 신설하고 채팅기능을 부가하는 등 BBS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ISP들이 BBS 기능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인터넷 이용자층이전문가에서 초보자로 확산됨에 따라 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ISP들은 장기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PC통신처럼 온라인 서비스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아이네트는 최근 자체 홈페이지인 「아이월드」를 대폭 개편, 기본 게시판외에 다양한 동호회 메뉴를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이달말에는 채팅기능을 지원하는 「길카페」 서비스를 추가, 이용자들이 웹채팅을 할 수 있도록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상에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머드(Mud)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이네트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목적없이 인터넷을 시작하는 이용자들을붙잡아 두기 위해서는 BBS 기능을 강화하는 게 필수적』이라며 『장기적으로 웹 기반의 PC통신 서비스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라넷」이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데이콤 역시 이달말까지자체 홈페이지인 「사이버월드」를 새롭게 단장, 다음달 15일부터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용자들이 손쉽게 채팅을 할 수 있도록 채트서버를 따로 마련하고 앞으로는 자유롭게 동호회를 개설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약 5천여개의웹사이트중 원하는 정보를 찾아주는 한글 검색엔진도 함께 제공할방침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한 한솔텔레컴 역시 개인서비스를시작하는 9월부터 3차원 채팅, 하이퍼텍스트 방식의 게시판 등을 지원하도록새롭게 홈페이지를 개편할 계획이다.
〈장윤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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