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전자(대표 이법훈)가 다층기판(MLB)용 소재사업을 강화한다.
MLB시장의 급부상에 맞춰 관련소재사업을 적극 추진해온 코오롱전자는 50여억원을 들여 경북 김천공장에 핵심설비인 트리터(건조기)를 비롯해 소각로·보일러 등을 갖춘 MLB소재 전용라인을 구축하고 이달 중순경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현재 글라스에폭시원판과 관련, 트리터 1대와 프레스 1대를 보유하고 FR4양면 월 6만~7만장과 일부 MLB소재를 생산중인 코오롱은 이번 전용라인 구축으로 MLB 핵심소재인 틴코어 라미네이트 기준 월 6만∼7만장, 본딩시트 기준으로는 월 20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코오롱은 이에 따라 폴리클래드·히타치·마쓰시타·이졸라 등 외국업체와국내 두산전자 등이 과점하고 있는 MLB 소재시장을 적극 공략할 발판을 마련, 4층 및 6층 등 저층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코오롱은 올초 대대적인 페놀원판 설비증설에 이어 이번 MLB소재 전용라인을 추가확보한 것을 계기로 PCB원판 전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영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중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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