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일정밀이 미 폴리스터연구소와 공동개발한 리튬이온 2차전지의 성능이비교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일정밀은 과학기술처 산하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지난달 실시한자사의 리튬이온 2차전지 시제품과 일본 소니사의 「MT710」제품성능 비교평가 결과 자사 제품의 성능이 소니 제품에 비해 충전횟수를 제외하고는 전혀손색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표준연의 시험결과에 따르면 양사 제품을 정전류 1A로 4.2V까지 3시간 충전, 0.24A로 2.5V까지 방전시킨 조건에서 고전류 방전시 및 저온방전시의 효율을 측정한 결과 태일정밀 제품은 고전류 방전시 95%, -20의 저온 방전시85~90%의 효율을 보였으며, 소니 제품은 각각 90% 및 80%의 효율을 보여 태일정밀 제품의 성능이 소니 제품에 비해 다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충전 가능 횟수의 경우는 태일정밀 제품이 최대 5백회까지인 데 비해 소니 제품은 최대 1천회까지 재충전이 가능하고, 에너지밀도는 태일정밀제품이 ㎏당 1백10~1백15Wh인데 비해 소니제품은 ㎏당 1백~1백20Wh에 달해소니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태일정밀은 재충전 횟수를 7백회 이상으로 늘리는 등의 보완작업 및 양산체제 구축을 위한 시설자금과 연구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태일의 한 관계자는 『이번 표준연의 비교평가가 시제품과 현재 시판중인제품을 비교했다는 점에서 다소 무리가 있기는 하나 현재 시험생산라인에서생산하고 있는 제품과 동일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라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양산할 제품의 성능도 현재 시험생산중인 제품과 별 차이가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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