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학부서 디스플레이과정 개설 붐

국내 대학원과 학부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강의를 잇따라 개설하고 있어 부족한 디스플레이 전문인력 수급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0일 관련학계 및 업계관계자들에 따르면 건국대·경희대·단국대·서울대·숭실대 등이 전기공학과·전자공학과·물리학과·화학과 등의 대학원 과정이나 학부과정에 올 2학기부터나 내년부터 각종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과정을개설할 방침이다.

이들 대학이 디스플레이 관련 과목이나 전공을 잇따라 개설하려는 것은 향후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학과 학부과정에 3학점의 액정과목을 개설해 운영중인 건국대학교는 조만간 대학원과정에도 액정을 포함한 액정디스플레이 과목을 포함시키고 나아가 이의 전공과정을 포함시킬 것을 추진중이다.

물리학과 대학원에 AM LCD, TFT LCD과목을 개설해 강의중인 경희대도 디스플레이 전공과정을 개설한다는 방침아래 올해안에 교육부에 이의개설을 신청할 예정이며 정보디스플레이연구소를 설립·운영중인 단국대는오는 2학기부터 전자공학 대학원과정에 정보디스플레이 전공을 별도로 신설해 디스플레이 전문 석사 및 박사를 양성해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대는 최근 정보디스플레이를 전공한 교수초빙공고를 내고 빠른 시일안에 관련학부나 대학원과정에 디스플레이 관련 컬리큘럼을 개설할 방침이다.

전기공학과 학부과정에 3학점의 LCD 과목을 개설해 강의중인 숭실대도 LCD를 전공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대학원과정에 LCD 과목이나 전공개설을 고려중이다.

한편 국내 대학에는 아직 디스플레이를 전공할 수 있는 과정이 개설돼 있지않아 업계에서는 관련학과나 대학원 출신들을 재교육하거나 해외에서 스카웃해오는 방법으로 연구인력을 수급, 향후 사업확장시 인력수급에 상당한 차질을 우려해왔다.

<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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