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인터넷 라이브 콘서트가 개최된다. 세계적인 헤비메탈 그룹인「메탈리카」는 오는 10일(미국 시각) 팬클럽 회원들을 위해 인터넷을 통한라이브 공연을 갖는다고 발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탈리카는 지난 83년 첫 앨범「Kill Em All」을 내놓은 이래 91년 5번째앨범 「Metallica」에 이르기까지 13년 동안 그래미상을 3차례 수상하고, 순회공연에서 약 7백만명의 관중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우며 90년대 록계의 「레드 제플린」이라는 이름이 붙은 최고의 헤비메탈 그룹이다.
더구나 최고의 명반으로 평가되고 있는 5집 앨범 「Metallica」는 91년 발표된 이래 현재까지도 메탈리카 신드롬을 형성할 정도로 장기간 팬들의 열광을 받았다. 메탈리카의 라이브 공연은 다른 그룹들과는 달리 끊임없이 관중들과 호흡하며 스튜디오 음악에 손색이 없는 박력있는 사운드로 관객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 넣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인터넷 콘서트는 최근 출시한 대망의 6집 앨범인 「Load」에 수록된곡을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처음으로 들려주기 위해 마련됐다.
타이틀 곡인 「Aint My Bit」을 비롯 「2 X 4」, 「The House Jack Built」등 사회성 짙은 가사를 담은 곡들을 들을 수 있는 이 앨범은 가사는 여전히 까다롭고 난해하지만, 음악은 보다 단순해지고 쉬워져 헤비메탈에 익숙하지 않은 네티즌들도 부담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는 라이브 공연답게 단순히 음악을 전달하는 것 뿐 아니라 팬들과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도입해 진행된다.주최측은 이 공연이「공연티켓과 수천마일을 날아올 비행기 티켓을 살 필요 없이 마음껏 즐길수있는 새로운 형태의 라이브 무대」로 만들것임을 장담하고 있다.
이 공연은 또 6월 10일 당일, 메탈리카 홈페이지(http://www.metclub.com)에서 제공되는 채팅사이트에서 메탈리카 그룹의 멤버들과 온라인으로 그들의음악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 사이버스페이스 라이브 공연은 애플사에 의해 주도된다. 월드와이드웹이 TV를 대체할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매체라는 인식아래 웹방송(Webcast)을추진하고 있는 애플사는 이번 메탈리카 공연을 위해 자사의 퀵타임 기술을총동원했다.
관중들은 애플의 퀵테이크포토와 퀵타임VR을 이용해 공연 장면을 사진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고, 3차원 그래픽으로 만들 수도 있게 된다.
애플사는 콘서트 관람의 실감을 높이기 위해 『인터넷 좌석』도 부여할 계획이다. 또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콘서트장 주변의 모습을 스케치해 보여주고, 공연 리허설 장면과 팬들의 인터뷰장면도 볼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메탈리카의 리드보컬리스트인 스테판 해미트는 『인터넷에서의 팬들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이번 공연은 지구상 모든 곳의 사람들이 우리의 음악을 듣고, 보고, 읽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축제」가 될것』이라고 공연의의미를 강조했다.
인터넷에서의 음악은 영화, 미술등과 함께 네티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받고 있는 분야중 하나다.
소니, BMG, 폴리그램등 대형 음반사들이 홈페이지를 개설해 새로 나온 음반에 대한 정보를 싣고 있으며, 메탈리카를 비롯 대부분의 아티스트들도 홈페이지를 개설해 자신의 음악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인기를 모으고 있는 곳은 팝송의 경우 미국의 음악전문 케이블 TV인 MTV온라인(http://here.mtv.com)의 「Best 20」이 꼽히고, 국내 가요의 경우는 아이네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기가요베스트(http://www.iworld.net)에 네티즌의 발걸음이 쏠린다.
<구정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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