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필터시장 달아오른다

정수기 보급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정수기 핵심 부품인 필터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합섬·동양나이론·(주)코오롱 등 주요필터 생산업체들은 최근 들어 생산설비를 확충하고 정수기업체를 대상으로 활발한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정수기필터시장이 가열되고 있는 것은 보통 하나의 정수기에는 4∼5개의 필터가 채용되는데 전처리·후처리필터는 3∼6개월, 핵심필터로 사용되는 역삼투·한외여과막(UF) 필터의 경우 1∼2년 주기로 필터를 교환해야하므로 잠재력이 막대한 애프터 마켓으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역삼투필터를 생산하고 있는 제일합섬은 가정용 정수기및 산업용 정수설비 시장이 급팽창함에 따라 최근 1백억원을 투자, 경북 경산의 필터 생산라인을 현재 10만개 규모에서 60만개 수준으로 확충하기로 했다.

동양나이론은 최근 역삼투 정수기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한외여과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현재 연산 1만5천개 규모의 안양공장 라인을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

또한 정수기 관련사업을 본격화 하기로한 (주)코오롱도 중앙연구소가 자체개발한 한외여과필터를 생산, 최근 정수기시장에 참여한 안건사에 공급하는등 필터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수기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현재 대부분의 정수기업체가 미국 등지에서매년 20만개 가량의 각종 필터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산 필터의 품질신뢰성과 가격조건이 호전되면 국산품 사용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