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이 없으면 MD가 될 수 없다.계수를 못하면...용기와 행동력이 없으면...조직감각이 없으면 MD가 될 수 없다.MD는 담당부분의 사장이라고도 할수 있다.」 홈쇼핑텔레비전의 윤성용차장(33)은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책상머리에 붙여놓은 MD수칙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모험에 도전하는 용기와 어디든지 달려갈 수 있는 행동력...인맥과정보가 풍부한 인품...」「머쳔다이저」(MD:Merchandiser)라는 이색직업을가진 그가 해야 할 일은 구매부터 판매,재고관리에 이르기까지 상품에 대한모든 것을 기획 관리하는 것.
어떤 회사의 상품을 얼마나 구매하고 무엇을 강조해야 잘 팔릴 것인가를고민하는 것도 그가 해야 할 일이다.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에 맞게 상품의 가치를 창조하는 것이 MD의 역할인 것이다.
홈쇼핑텔레비전의 김하연대리(36)는 우리나라에 2명밖에 되지 않는 국제보석감정사.그 또한 보석과 관련된 상품의 기획판매를 총괄하는 MD다.
하는 일이나 직함이나 일반인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이 MD라는 개념이 국내에 도입된 것은 불과 1년 전.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들처럼 유통시스템이발달한 나라에서는 이미 오래전에 MD라는 직업이 등장했지만 국내에 도입된지는 1년도 채 되지 않는다.기업들에 다품종 소량생산 개념이 도입되고 프라이스클럽이나 홈쇼핑텔레비전 등 유통전문점들이 증가하게 된 게 MD의 출현배경이다.
소비자들의 개성과 취향이 날로 다양해짐에따라 각종 컨셉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 때 업계에는 이 MD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단일제품의 대량생산보다는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틈새시장을 공략코자 하는 업체들이 점차 증가하는 것과 발맞춰 MD들의 가치도 상승하는 상태다.
프라이스클럽과 같은 유통전문점들이 점차 증가하는 지금은 수요에 비해공급이 부족할 정도.업계마다 스카웃 경쟁이 치열해질 정도로 요즈음 MD에대한 인기는 높다.
이는 MD가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시장전문가이기 때문.순간순간 「돈 되는」 상품을 파악,이를 기획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이 업계 관계자들에게 큰 매력인 것은 재론의 여지가 없는 일이다.
지난해 보석류부문의 MD인 김대리가 기획했던 악세사리 「로사티」는 5개월간의 시험판매기간 동안 3천만원의 수익을 안겨줬다.
수입은 초년차가 연간 1천8백만원 정도.품목별로 다르지만 3년차 정도면연봉이 약 2천7백만원 정도에 이른다.
국내에 개념 자체가 도입된 지 얼마되지 않아 전문교육기관 등 체계적인양성소는 없지만 풍부한 시장경험과 마케팅 및 분석능력을 지닌 사람이면 MD가 될 수 있다.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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