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도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사회간접자본(SOC)시설 확충에투입될정부예산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경부고속철도와 인천국제공항 등 국책사업에 대한 정부예산은 올해보다 2배가량 증액된다.
5일 건설교통부는 오는 2002년 월드컵대회 준비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내년에 지하철과 대도시 광역전철망 등 도시철도부문에 올해보다 29.6% 늘어난 1조1천8백74억원을 투입하는 등 교통·건설부문에 투입할 예산규모를 올해보다 38.7% 늘린 총 11조9천8백88억원으로 정하고 재경원 등 관계부처 협의를 통해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도시철도예산의 경우 지하철 건설에 9천3백87억원, 대도시 광역전철망에 2천4백87억원을 각각 투입하고 도로예산 가운데 4조4천1백89억원은국도, 1조3천8백79억원은 고속도로 건설 예산으로 배정했다.
광역전철망 건설예산은 올해 예산 6백21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백% 늘어난것이다.
건교부는 또 경부고속철도와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에 대부분 투입되는 고속철도와 신공항부문의 예산은 각각 7천5백10억원과 5천2백47억원으로올해보다 1백.3%, 1백11.4% 각각 늘리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밖에 다목적댐 건설 6천5백44억원, 광역상수도 5천6백11억원,일반공항 건설 및 확충 3천1백41억원, 공단개발 2천3백25억원, 지역개발 1천1백88억원 등을 각각 배정키로 했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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