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제조 등 산업 전반의 전산화 확산에 힘입어 국내 중대형컴퓨터 시장규모는 매년 17%씩 성장, 오는 2000년에 약 1조4천2백억원(17억8천만달러)에달할 전망이다.
컴퓨터 관련 시장조사 기관인 한국IDC가 최근 분석한 「한국 중대형컴퓨터시장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8천6백억원(10억7백50만달러)을 기록한 국내 중대형컴퓨터시장 규모는 올해 9천3백억원에 이르고 앞으로 매년 17%씩성장해 오는 2000년에는 1조4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형컴퓨터 시장규모는 지난해 2천9백억원(3억7천4백만달러)에서 올해 2천9백70억원(3억8천3백만달러), 2000년에는 3천4백60억원(4억3천3백달러)에 이르고 소형컴퓨터은 지난해 1천9백억원(2억4천만달러)에서 올해는 2천2백억원(2억8천달러), 오는 2000년에는 4천6백억원(5억7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또 워크스테이션은 지난해 2천4백억원(3억달러)에서 올해는 2천9백억원으로 덩치가 커지고 오는 2000년에는 5천2백억원(6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예측됐다.
반면 대형시스템 시장규모는 지난해 1천2백원(1억5천만달러)을 정점으로감소 추세를 보여 올해는 1천억원(1억3천만달러)를 기록하고 2000년에는 9백억원(1억1천만달러)로 줄어들 전망이다.
운영체제별로는 유닉스시스템의 경우 지난해 6천억원(7억5천만달러)에서올해 7천1백억원으로 늘어나고 2000년에는 1조1천4백억원(14억3천만달러)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전용시스템은 지난해 2천4백억원(3억달러)에서 올해는 2천2백억원으로 줄어들고 2000년에는 1천6백억원(2억달러)로 더욱 감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올해부터 중대형 컴퓨터에 본격 탑재되기 시작한 「윈도NT」 시스템은 올해 1백40억원(1천8백만달러)에서 오는 2000년에는 1천1백억원(1억3천만달러)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IDC는 이와관련 올해부터 소형시스템에 본격 탑재되고 있는 윈도NT의 신장세가 두드러지고 있으나 당분간 유닉스시스템의 강세가 지속되고 2000년 이후에는 유닉스와 윈도NT가 중대형컴퓨터시장의 양대 운영체제로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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