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테크(대표 이순욱)가 IC카드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5일 신호테크는 연간 2천만장의 첨단IC카드를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강원도 평창에 2천평의 공장부지를 마련, 건평 8백평 규모에 크린룸 설비까지 갖춘 IC카드 양산공장 설립 준공식을 가졌다.
신호가 생산하는 IC카드는 생산비가 매우 저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ABS수지를 소재로 채택했고 제작방식도 표면실장형 기법을 채택, IC내에 중앙처리장치(CPU)기능과 롬·메모리 등을 함께 내장시킨 제품이다.
기존 IC카드는 PVC 소재 중간에 IC칩을 삽입할 구멍을 뚫어 칩을집어넣는 방식으로 설계해 작업시간이 길고 불량률이 높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신호는 지난해 말부터 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 PVC보다 제작단가가 저렴한 ABS수지를 사용하고 사출시 별도의 공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IC칩을 표면에 부착할 수 있는 첨단 IC카드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이미 시험생산까지 마친 상태다.
신호는 금년말 전자부품연구소 및 서울대 등과 공동개발 중인 칩제어시스템(COS) 개발이 완료되면 IC카드 실용화가 사실상 마무리된다고 판단,시장선점을 위해 당분간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호는 IC카드 산업이 최근에야 급부상하고 있는 첨단산업으로 미국·일본 등도 원천기술을 많이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가격이 저렴하고성능이 우수한 국산품이 선진국을 따돌리고 시장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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