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전자가 중국에 노래반주기를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노래반주기 전문업체인 대흥전자(대표 김해근)는 코오롱상사 및 중국 지사를 통해 올해 약 8천대의 노래반주기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대흥전자의 노래반주기는 「슈퍼 아리랑」 「아리랑 777」 「아리랑 88」등의 업소용 모델과 가정용 제품인 「DH 2001」이 수출 주력품목이며 이들제품은 반제품 형태로 수출, 대흥전자의 중국 현지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조립돼 중국 현지로 판매된다.
이를 위해 대흥전자는 중국 天津과 하얼빈에 월 1천대의 생산능력을 갖춘현지 공장을 각각 확보하고 있으며 대련에 있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현지 판매회사와 협력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대흥전자의 노래반주기 가운데 「슈퍼 아리랑」의 경우 국내 가요 4천곡과중국 노래 4천곡, 기타 일본 및 동남아시아 지역 노래 등 1만2천곡이 수록됐으며 「아리랑 777」은 약 8천곡의 국내 및 국외 가요가 내장됐다. 이들 제품은 특히 하드디스크에 노래를 저장하는 방식을 채택해 IC칩을 채용하고 있는 타사 제품보다 신곡 추가 등에 소요되는 경비가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를끌고 있다.
대흥전자의 노래반주기는 현재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엔 중국 남부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대흥전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조선족들을 중심으로 노래반주기 수요가 일었으나 최근엔 중국인들도 일본의 LDP보다 국산 노래반주기를선호하고 있다』며 『올해 약 5백60만달러어치의 노래반주기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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