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LCD용 액정주입기가 중소기업에 의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LCD장비 전문업체인 신도기연(대표 박웅기)은 지난 94년부터 총 5억원을들여 기존 수입제품에 비해 기능과 성능이 뛰어난 TN·STN·TFT LCD용 액정주입기 「FLO-A001」를 개발, 하반기부터 오리온전기를 비롯한 수요업체에본격 공급할 예정이라고 1일 밝혔다.
신도기연이 국산화한 액정주입기는 가로 4백㎜ 길이의 LCD패널을 총 40매까지 일괄처리할 수 있으며 패널에 주입되는 액정의 양을 모니터로 점검해작업조건을 수시로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2개의 유리기판으로 만들어진 액정 셀(Cell)에 액정을 주입하기 전 공기를 제거하고 진공상태로 만드는 공정을 컴퓨터로 일괄 제어할 수 있으며클린룸의 크기도 3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수입제품에 없는 용액절감용 디스펜서를 사용, LCD유리기판에 주입되는 액정의 양을 60~70% 까지 줄일 수 있어 원가절감에도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웅기 사장은 『기존 외국업체와 기술제휴 혹은 외국제품 모방에 의해 국산화한 제품과 달리 이번 액정주입기는 순수한 자체 기술력과 노하우 축적을통해 개발했으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도기연은 지난 89년 설립 이래 LCD 관련장비를 주력생산해왔으며 93년순수 자체기술로 LCD판막에 액정을 주입하기 위한 셀 갭(Gap) 제조 장비인핫 프레스와 액정 주입후 셀의 갭을 봉하는 엔드 실 머신(End Seal Machine)등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바 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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