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선다변화 품목인 방송용카메라 및 VCR와 관련해 예외수입을 인정받고있는 케이블TV 뉴스채널 연합TV뉴스(YTN) 및 지상파방송외에도 최근 케이블TV채널인 스포츠TV와 방송대 채널, KBS위성방송단도 일산 방송기기를 수입했거나 수입추진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방송교류재단(이사장 이찬용)이 수입선다변화 품목인 방송용카메라 및 VCR에 대해 경쟁입찰을 실시, 파문이 확대되고있는 가운데 케이블TV 프로그램공급업체(PP)인 스포츠TV와 오는 9월 방송에나서는 방송대 채널, 그리고 지상파와 성격을 달리하는 KBS위성방송단도 수입선다변화 적용을 받고 있는 방송용기기에 대해 수입을 추진했거나 추진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부는 지금까지 KBS 등 지상파(소요물량의 90%), 지역민방(50%)에비해 케이블TV PP 및 종합유선방송국(SO)에 대해서는 1백% 국산방송장비 사용을 원칙으로 정했다. 따라서 YTN에 한해 방송용기기 예외수입을 허용해 주었던 전례를 감안할 때 스포츠TV와 방송대채널 등 정부산하기관들의 이같은수입선다변화 설비도입은 특혜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화체육부 산하인 스포츠TV(채널 30)의 경우 지난 94년말 정부의 수입선다변화 적용방침에 따라 1차입찰에서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파나소닉의 M2포멧 VCR 70여대를 구입한 이후 호환성문제를 제기, 예외수입형식으로 지난해5월경 소니의 VCR 12대를 추가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월 디지털 위성방송용 제작설비를 입찰했던 KBS도 지상파설비가아닌 위성방송 설비임에도 불구하고 소니사로부터 스튜디오 카메라 8대, 디지베타방식의 VCR 40여대를 지난 4월말 납품받아 설치를 완료했다.
교육부산하인 방송대의 경우도 지난 4월 실시한 입찰에서 히타치의 방송용카메라와 27대의 소니 디지베타 VCR를 구입 대상기기로 선정하고 현재 설비도입을 추진중인 상태다.
관련업계의 관계자들은 『현재 방송용기기의 예외수입제도 운용은 힘있는정부산하기관에 대해선 인정을, 힘없는 프로덕션이나 업계의 경우는 인정하지 않는 이중적 구조』라고 지적하며 『방송용기기품목의 수입선다변화 제도전반에 대한 재평가작업이 정부·민간 공동으로 이뤄져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조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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