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렌드 마이크로社 스티브 창 회장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는 도스환경에서 소규모로 방역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바이러스 방역 소프트웨어 시장이 이 정도로 커질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바이러스 닥터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미국 트렌드 마이크로社의 스티브 창 회장은 바이러스의 확산이 예상외로 급진전되고 있으며 특히 인터넷의열풍이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전세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현실이 자신에겐 오히려 회사를 급성장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세계에바이러스 방역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기위해 지난 88년 미국에 트렌드 마이크로社를 설립한 스티브 창 회장이 올 1월 본격 출범한 국내법인을 둘러보고자최근 내한했다. 그를 만나 국내영업전략및 향후 계획을 들어보았다.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 계기는.

▲현재 한국은 PC보급률 증가와 함께 네트워크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당연히 바이러스 감염 위험 및 피해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어 지금이 최적기라 생각했다.

한국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전략은.

▲당분간은 제품과 경영의 현지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업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력과 현지화라고 생각한다. 우수한 인력 발굴과 제품의 현지화에 힘쓰겠다.

현지화에 대해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제품의 현지화와 경영의 현지화로 구분할 수 있겠다. 제품의 현지화란제품이 그 시장 특성에 맞아야 한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바이러스 방역 소프트웨어의 경우 한국산 바이러스 퇴치에 가장 효과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경영의 현지화란 그 시장을 아는 사람이 즉 현지인이 경영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트렌드사의 향후 제품전략은.

▲현재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제품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크게는 윈도NT 서버용과 인트라넷용 제품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전문가로서 바이러스 방역 소프트웨어 개발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방역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자체는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견해가 많은데. ▲네트워크 솔루션이 문제다. 최근 해킹 방지를 위한 각종 방화벽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바이러스 방지를 위한 바이러스 방역벽(VirusWall) 구축이 중요이슈가 될 것이다.

스티브 창 회장은 52년 대만에서 출생했으며 아시아의 빌게이츠란 찬사를받고 있는 전문 소프트웨어인으로 현재 미국·일본·대만 등 전세계 7개지역의 법인을 이끌고 있다.

<김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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