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국내 PC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인 NC(Network Computer)의 개발 및 생산에 본격 착수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29일(한국시각 3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자바제휴업체 발표회에서 미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사와 인터넷 프로그램개발언어인 자바를 돌릴 수 있는 운영체체(프로젝트명 코나)의 개발 을 비롯한포괄적인 기술제휴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 오라클사와의 NC 애플리케이션 분야에 관한계약체결이 완료되는 대로 NC의 개발 및 생산에 착수해 올해 안에 NC를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20일 오라클, IBM, 애플 등 세계 30여개사와 NC규격통일에 합의한 바 있다.
이에따라 LG전자는 NC분야 관련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게돼최근 차세대PC로 주목받고 있는 NC분야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국내에서도 최근 선과 인터넷 자바칩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계약한 LG반도체 및 자바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LG소프트웨어와도 공조체제를 갖추게 돼 NC부문에서 상대적으로 뛰어난 경쟁력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LG전자가 선과 기술제휴로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되는 자바 운영체제는 동화상 뿐만 아니라 쌍방향 통신기능이 뛰어나 인터넷 시대의 새로운컴퓨터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자바를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운영체계로 기업용 인트라넷 컴퓨터, 개인용 휴대용 단말기(PDA), 게임기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이다.
LG전자는 인터넷 환경의 급속한 확산과 함께 NC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외국 선진업체와의 잇따른 기술제휴를 통해 초고성능 자바칩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NC를 개발, 우선 대량구매가 예상되는 기업 및 교육기관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며 해외 컴퓨터시장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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