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업계, 전산시스템 도입 붐

시스템키친업체들이 업무효율 향상 및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산시스템 도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에넥스·동양토탈·훼미리 등 주요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최근 본사와 대리점에 전산시스템과 제품 설계시스템 등을 잇달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중장기 전략정보시스템 계획을 수립중인 에넥스는 현재 본사에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연말까지 전산시스템을 구축한 뒤 이를 기반으로 회사내 모든 부서에 그룹웨어와 근거리통신망(LAN)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해결재·회의·재고관리 등의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넥스는 또 본사에 고객관리 및 제품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뒤 이를전국 2백60여 대리점과 연결해 대리점에서 발생하는 제품 주문을 전산망으로처리할 예정이다.

동양토탈은 제품 설계에서부터 생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전산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중이다.

IBM의 대형 컴퓨터로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동양토탈은 계열사인 동양SHL의 도움을 받아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전산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아래 시스템 교체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60여 대리점으로부터 모뎀을 통해 제품 주문을 받고 있는 동양토탈은 전산시스템을 교체한 뒤 이를 통해 대리점과의 협조체제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훼미리도 본사 전산시스템 교체작업에 한창이다. 미국 데이터제네럴社의「MV 7800」과 30여 단말기를 연결해 전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훼미리는최근 주전산기를 「아비뇽 시리즈」로, 각 단말기들은 펜티엄 및 486급 PC로각각 교체하는 한편 사내에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훼미리는 본사의 기획·제조·판매·일반관리 등의 업무를 전산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훼미리는 또 전국 대리점에 「훼미리 캐드」라는 시스템키친 설계프로그램을 구축중이다.

이밖에 지난 3월부터 전국 3백50여 대리점에 시스템키친 설계프로그램인「HIT 캐드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는 한샘도 조만간 본사에 전산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 소통 및 효율적인 업무처리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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